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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본점

오사까의 주방용품 전문시장 도구야스지(道具屋筋)



도쿄에 갓파바시가 있다면, 오사까에는 도구야스지가 있다.

먹다가 재산을 다 탕진한다는 음식의 도시인 오사까에서 업소용 주방용품을 구매하러 오는 곳이다.

도구야스지는 150여 미터의 거리 양쪽으로 상점들이 쭈욱 들어서 있다.

그냥 지나가버리면 조금 짧은 거리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가게별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몇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린다.

각종 그릇들과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관련 제품들, 번쩍번쩍 멋진 칼들, 제과제빵 용품, 아기자기한 장식 소품,

이자까야에서 볼 수 있는 홍등, 손님과 재물을 부르는 마네키네꼬, 노렌, 유니폼 등 일본식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다 모여있다.

 



나야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기 위해서 오사까에 있는 동안 몇 번이나 도구야스지를 방문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휴가중인 상점도 있었기 때문에 다시 방문하면 또다른 가게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럼 또 시장조사..

그리고 마지막날이 되어 최종적으로 구매할 물품들을 정리하고 하나하나 목록별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다양하고 예쁜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마구 집어들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뒤죽박죽 컨셉에 비용도 술술 빠져나가 버린다.  

나야의 컨셉에 맞추고, 예산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렌과 장식품을 파는 곳..

나야에도 꼭 노렌을 달아 놓아야지.

앞으로 어떤 장소에 나야의 노렌을 달게 될까..? 

 




나야에서 사용할 나무젓가락과 수저.

 



귀여운 고양이와 가지모양의 수저받침 

 




게요리전문점에서 말차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먹었을 때 보았던 기구.

말차를 넣어 휘휘휙 저어주는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ㅎㅎ

도구야스지에서 발견하고는 구입~

 




칠복신과 함께 있는 귀여운 마네키네꼬들^^

 



부엉이 두마리.

이건 어떤 용도를 위해서 구입..^^


 

그리고..소원을 담아 놓을 다루마상, 일본요리책, 주방용품과 붕어빵팬♡ ..등을 구입해 왔는데,

나야에 가져다 놓으면 오사까의 도구야스지를 돌아다녔던 더운 여름날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다.